언어는 소통의 도구인데, 1인가구로 살다 보면 역설적으로 말이 줄어드는 순간이 먼저 찾아온다. 누군가와 함께 살면 어쩔 수 없이 부딪히며 “소통”이 생기지만, 혼자 살면 마음속 문장들이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끝나기 쉽다. 넷플릭스 오리지널 **‘이 사랑 통역 되나요?’**는 그 빈틈을 “통역”이라는 소재로 정면에서 건드린다. 이 드라마에서 통역은 단순히 외국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기술이 아니라, 내가 내 마음을 알아듣고, 타인의 마음을 오해하지 않도록 돕는 감정 번역에 가깝다. 그래서 이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인데도, 혼자 사는 사람에게 유난히 현실적으로 꽂힌다.1) 1인가구의 연애는 왜 더 “통역”이 필요한가극의 중심에는 다국어 통역사 **주호진(김선호)**과 글로벌 톱스타 **차무희(고윤정)**가 있다. ..